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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잡학다식

상급자, 상사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by Communication 2017. 6. 7.


대한민국에서 직장 상사, 상급자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 예의가 아닌걸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윗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고"라는 표현은 어원의 정보를 참고한다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은, 현대 국어사전 뜻을 보면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쓰다 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15세기~20세기 전반기) 본래 '고틍을 받음'이라는 뜻으로 사용이 되었다고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현대 국어의 '수고'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쓰지 못하는 특별한 제약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통을 받음'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를 윗사람에게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사례를 보자면 직장상사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했다가  지적받아서 하소연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데, 또 어떤 곳은 몇 년째 상급자, 상사에게 사용하여도 전혀 껄끄러움 없이 인삿말 주고 받기도 한다는데요. 사람의 경험, 상황, 사회적, 자라온 환경 등이 모두 미친게 아닌가 합니다.


상급자, 상사 관계가 뚜렷한 군대에서도 이 표현을 씁니다. 예를들자면,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10분간 휴식 시간 때 인삿말을 이렇게 한다지요? 


상급자 : "10분간 쉬어!"

병사 : "10분간 쉬어, 악!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해병대 출신이시라면 아실 듯합니다. 어찌되었든 사람에 따라, 경우에 따라 쓸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상급자에게는 안쓰는 표현이 좀 더 맞다는 것입니다.